[영상] 지하철 타고 바다 건넌 새끼 멧돼지...노약자석서 휴식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홍콩에서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홀로 전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홍콩섬에 있는 쿼리베이 전철을 탔다.

심지어 이 멧돼지는 인근 노스포인트 역에서 바다 건너편인 주룽 반도를 넘어가는 정관오선 열차로 환승까지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새끼 멧돼지가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열심히 달렸다. 노약자석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다.

하지만 멧돼지는 결국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호단체 관계자들에게 붙잡혀 인근 공원에 방사됐다.

홍콩 멧돼지보호단체 측은 "이 새끼 멧돼지가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어쩌다가 지하철을 타게 됐는지 궁금하다", "엄마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황당하지만 재밌는 동화같은 이야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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