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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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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의혹에 정청래 "尹 좀 더 버텨줘야 할 텐데…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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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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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간보기 정치를 하다보니 실존 유무를 떠나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말이 더 중독성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윤석열의 X-파일의 존재를 모른다"며 "만약 있다면 대략 이런저런 내용이겠거니 짐작은 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치 시사에 조금만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대략 상상하는 그런 내용일 것이라 관측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벌써 며칠째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여야가 핑퐁을 주고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실제 실체보다 상상의 속도가 더 빠르다. 추상화가 정물화보다 더 상상을 자극한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또 "휘발성과 전파력도 짱인 소재"라면서 "대변인조차 사퇴를 했으니 상상의 재미가 더 있는 것이다. 다 자업자득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컨대 윤석열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좀더 버텨줘야 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은 지난달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관련한 검증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또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단,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20일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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