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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맹추격 전인지, 마이어 클래식 3위…넬리 코르다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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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자'…상금 선두 도약

박인비 10위·고진영 57위…한국 선수 6개 대회 연속 '무승'

연합뉴스

전인지의 3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 마지막 날 9타나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였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4타 차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를 넘어서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톱10 진입은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를 포함해 시즌 5번째다.

전인지가 LPGA 투어 대회에서 '톱3'에 든 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며, 한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건 2016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9언더파 62타) 이후 5년여 만이다.

4라운드를 시작할 땐 코르다에게 8타 뒤졌던 전인지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고 4번(파5), 7번 홀(파3)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이어 10∼11번, 14∼15번, 17∼18번 홀 버디로 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는 신바람을 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4라운드에서 전인지는 페어웨이는 네 차례 놓쳤으나 그린은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고 퍼트를 26개만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 라운드를 펼쳤다.

전인지는 "어제 버디 기회에서 왼쪽으로 실수하는 상황이 나와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오늘 잘 됐다"면서 "이번 대회 보기 없는 라운드를 세 번(2∼4라운드) 한 게 긍정적이다.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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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차지한 넬리 코르다
[EPA=연합뉴스]



2위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2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선 앞선 13개 대회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하다가 처음으로 '2승'을 수확한 선수가 나왔다.

우승 상금 34만5천 달러(약 3억 9천만원)를 획득한 코르다는 시즌 상금 선두(111만8천930달러)로 올라섰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2천63점)가 됐다.

이날 매과이어가 2∼4번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 4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코르다는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3타 차이던 16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버디를 솎아낸 매과이어에게 턱 밑 추격을 허용했으나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굳혔다.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일궈낸 코르다는 "집으로 돌아가 준비를 잘했다. 아버지가 연습마다 함께해 작은 훈련소 같았다"고 소개했다. 넬리 코르다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였던 페트르 코르다다.

매과이어는 두 타 차 준우승(23언더파 265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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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4번 홀 드라이버샷 바라보는 박인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박인비(33)는 최종 라운드 5타를 줄여 공동 10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박인비가 톱10을 놓친 대회는 두 차례뿐이다.

김아림(26)과 이정은(33)은 공동 54위(10언더파 278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공동 57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이정은(25)은 72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에선 6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아닌 외국 선수가 우승했다. 2016년 11월 이후 4년 7개월여 만의 일이다.

당시 2016년 10월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장하나(29)가 우승한 이후 6개 대회 연속 외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2017년 첫 대회였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까지 7개 대회 연속 외국 선수가 트로피를 차지했고, 그다음 대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가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는 24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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