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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유승민 지지모임서 "尹, 지지율 1위지만 메시지 보이지 않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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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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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모임에 참석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등 보수진영을 향한 쓴소리를 내놨다.


진 전 교수는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 전 의원 대권 지지모임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공정의 상징이 돼 버렸다"며 "국민들의 염원이 '윤석열'이라는 인격으로 표출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법적·형식적 평등을 말하는 것일 뿐 실질적 평등에 대한 메시지를 낸 바 없다. 지금은 지지율 1위이지만 메시지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상태"라며 "대선은 과거의 심판이 아닌 미래의 선택이라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아직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 관해서는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극우적 내용보다는 합리적이고 온건해야 한다는 승리 공식을 보수 지지층이 배웠고 그것이 이준석 당선 돌풍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보수는 안 된다. 과거 보수는 극우반공주의·시장만능주의·권위주의 보수였다"며 "이준석 체제는 권위주의를 무너뜨렸고 극우반공주의와 선을 그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도 "제가 우려하는 것은 경쟁을 내세우는 시장만능주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보수 내에서 자기 콘텐츠를 내야 하는데 그게 좀 취약한 것 같다. 혁신의 형식은 취했지만 콘텐츠는 상당히 불안한 상태"라며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는 청사진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안 보인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사실상 세습화됐다. 2030의 내 집 마련도 이제는 불가능하다"며 "영끌 주식투자와 비트코인 투자하는 젊은이가 많은 것은 좌절했기 때문이다. 벼락부자와 벼락거지가 있는 사회에 희망이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진 전 교수의 발언에 동의하며 "진정한 공정은 출발선을 같이 해주려는 노력,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해주면서 경쟁하게 해줄 노력은 국가의 의무"라면서 "이 대표나 국민의힘이 앞으로 사회복지든 제도적 노력이든 여러 측면에서 단순한 실력주의와 경쟁, 타고난 것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면은 점차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일찍부터 대권 재도전을 시사해온 유 전 의원의 지지모임이 만든 자리다.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해결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일자리, 주택문제,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문제,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문제 등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열정과 집착이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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