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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전세계 코인가격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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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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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규제에 나선 가운데 중국 내 채굴업체 90% 이상이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사흘 전 쓰촨성이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전날까지 중국 내 채굴업체 90%가 폐쇄됐다. 쓰촨성 이외에 다른 성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쓰촨성의 채굴업자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이 지역 경제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단속을 벌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국이 폐쇄조치를 강행하며 단속 의지를 보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국무원은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금지는 물론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금융발전위 조치에 따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칭하이성·윈난성 등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채굴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는 것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해 기후변화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되는 데다, 탈중앙화로 인해 통제되지 않는 가상화폐의 본질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채굴업자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중앙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로 비트코인 채굴능력의 90% 이상, 비트코인 거래 능력의 30% 이상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8일 쓰촨성의 폐쇄명령 뒤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1% 하락한 3만58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 시간 전엔 7% 이상 급락해 3만3432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국내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419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24시간 전보다 0.56% 하락한 가격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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