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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상한 고기나 해산물만? 여름철 식중독 주범 따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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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이미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의 72%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는데요.

많은 사람이 식중독은 주로 상한 육류나 어패류를 먹었을 때 발병한다고 생각하지만 조사 결과 원인 식품 중 67%가 채소류였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땅에서 자라는 채소에는 자연적인 세균이나 병원성대장균 등이 많이 묻어 있다"며 "겨울에는 그 숫자가 적고 사멸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에는 병원성대장균이 채소에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이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고기나 국물은 냄새가 나거나 육안으로 봤을 때 이상이 있다면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채소는 그렇지 않아 방심하고 먹기 때문에 채소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소류에 의한 식중독 발병을 막기 위해선 세척·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6가지 실천 수칙'을 통해 채소류의 세척·보관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 등에 5분 이상 담갔다가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씻어야 합니다.

이때 과일·채소 세척용 염소 소독액을 4%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거나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담가도 좋습니다.

채소류는 씻는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돼 세척 후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박종숙 요리 연구가는 "여름 채소는 연약하기 때문에 물이 닿으면 쉽게 망가진다"며 "보관할 때는 물에 씻지 않고 한지나 종이에 싸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전 그때그때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통 식초 물에 잠깐 담갔다가 씻는 게 좋다"며 "깻잎이나 열무 등 잎이 질긴 채소를 세척할 때는 다른 채소보다 식초 물에 담가놓는 시간이 길어도 괜찮다. 그리고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잎을 먹는 엽채류는 세척과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작은 봉오리가 빽빽이 붙은 브로콜리는 잔류 농약이나 먼지, 유충이 남아있을 수 있어 올바른 세척법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브로콜리를 먹기 좋게 여러 갈래로 잘라 식초 물이나 밀가루와 소금을 같이 푼 물에 수 분간 담갔다가 씻으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흙이 묻어 있는 채소류를 손질할 경우 도마나 칼에 오염된 흙이 묻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교차 오염 위험성이 있어 식기구 세척 또한 신경 써야 합니다.

전문가들 또한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조리기구 관리와 조리 후 음식을 바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유 교수는 "여름철에는 냉장고에서도 식중독균이 자랄 수 있어 조리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칼·도마 등의 조리기구는 해조류·육류·채소류를 따로 구분해 사용하거나 완전 세척 후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은정 기자 이주형 인턴기자

연합뉴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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