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장 "쿠팡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지체"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동안 지체됐다는 소방 관계자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소방에서 조사한 바로는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정도 지체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화재 경보 관련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오작동이 많아서 화재 경보가 한 번 울렸을 땐 피난을 해도 두 번째부턴 가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그런 상황에서 8분 정도 꺼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고 임의로 조작한 흔적이 나올 경우 관련자 처벌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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