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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넬리 코르다, 환상의 ‘버디쇼’… 단독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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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R

한 라운드 개인 최저타 기록 세워

4개월 만에 시즌 2승 수확 기회

박인비·전인지·최운정 공동 12위

세계일보

넬리 코르다가 20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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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홀에서 버디가 무려 11개. 프로골프 선수로서도 이는 대단한 기록이다. 환상의 버디쇼를 펼친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르다(23·미국)가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20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선두를 달린 리오나 매과이어(27·아일랜드)를 3타차 2위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10언더파 62타는 코르다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이로써 지난 2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통산 4승을 수확한 코르다는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챙길 기회를 맞았다. 그가 우승하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다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앞선 13개 대회에선 모두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2018년과 2019년 스윙잉 스커츠 LPGA(대만), 2019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호주)에서 우승한 코르다가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게인브리지 LPGA가 처음이다. 또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언니 제시카 코르다(28)에 이어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에서 동생 넬리 코르다가 우승하면서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2000년 3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한국 선수로는 ‘골프여제’ 박인비(33), 전인지(27·이상 KB금융그룹), 최운정(31·볼빅)이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제시카 코르다, 렉시 톰프슨(26·미국)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에 자리해 이번 시즌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던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전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사흘간 꾸준히 4타씩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2타를 잃고 공동 68위(4언더파 212타)로 미끄러졌고, 이정은(25·대방건설)은 5타를 잃어 가장 낮은 72위(이븐파 216타)로 떨어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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