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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더머니] 美서 코로나19 국지적 확산 움직임…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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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미시시피 등 접종률 낮은 지역서 감염 확산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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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감염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주리주 등에서 코로나19가 국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주리주는 백신 접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미주리주에서 병원·의원들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콕스헬스의 스티브 에드워즈 최고경영자(CEO)는 “델타 변이가 환자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 남부와 중서부의 대부분, 그리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의 대부분은 델타 변이와 마주치면 우리가 지금 보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환자의 급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리주와 더불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시시피·루이지애나·와이오밍·앨라배마·테네시·웨스트버지니아·아칸소주 등의 상황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최악에서는 벗어났으나 국지적인 급증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 전체가 아니라 개별 지역사회의 숫자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로 지금 병원들이 다시 가득 차면서 대규모 급증을 겪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미시시피주의 도시 잭슨의 초퀘 앤타 루멈바 시장은 백신 접종이 더딘 배경으로 주치의가 없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지목했다. 현재 미시시피주는 주민의 33%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30%다.

루멈바 시장은 “우리는 수년간 한 번도 병원에 안 가본 사람, 심지어 어떤 경우 평생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에게 주사를 맞으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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