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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개국 확산 '델타 변이' 비상에 다시 긴장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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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봉쇄령 해제를 연장한 영국 정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궁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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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B.1.617.2) 확산에 각국이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80곳이 넘는 나라에 퍼졌다며 해당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퍼지고 있는 곳은 영국이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최근 신규 확진자 91%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당초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제 시점을 7월19일로 연기했다. 13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6만3794명으로 이전 7일 확진자수보다 33.2%(1만5896명) 증가했다.

각국은 영국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 국민, 영주권자, 이들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프랑스는 백신접종을 마친 여행자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을 때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19일부터 영국발 입국자에게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들은 입국 후 5일간 격리된다. 벨기에도 영국에서 오는 비 유럽연합(EU) 시민이 자국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중국 첨단기술 산업 중심지로 불리는 선전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선전은 19일까지 선전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약 700편 운항을 취소했다. 선전시와 둥관시 당국은 시 밖으로 나갈 경우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도 지난 12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한단계 높였다. 포르투갈 정부도 자국 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19일부터 3일간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호주 정부는 시드니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점점 늘자 지난 18일부터 시드니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60% 강하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조만간 세계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라고 말했다. WHO는 감염률과 백신 저항력이 높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 단계로 지정해 놓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6~10%에 불과하지만, 8월에 이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그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2번 다 맞았을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중증질환 예방 효과는 각각 92%, 96%라고 밝혔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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