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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림픽 선수단 일본 입국 후 코로나 첫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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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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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우간다 올림픽 선수단이 경기 참가를 위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입국하고 있다. 나리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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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경기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타났다. 일본 시민들 사이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NHK방송, 아사히신문 등은 19일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온 우간다 선수단 1명이 입국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선수단은 복싱, 역도, 수영 등 종목의 선수와 코치 모두 합쳐 9명으로 구성돼있다. 우간다 선수단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호주 여자 소프트볼팀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단이다.

우간다 선수단은 일본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방역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고, 출발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명이 일본 공항에서 받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8명은 전용 버스를 타고 합숙 시설이 있는 오사카 이즈미사노시로 이동했으며, 확진자는 격리 시설로 옮겨진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강행하려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두려워하는 시민들은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교도통신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86.7%에 달했다. 올림픽 개최 방식을 놓고는 40.3%가 무관중 개최, 30.8%가 취소를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 64%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은 20%에 그쳤다. 이는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안전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것을 불신한다는 의미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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