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당나귀 귀' 토니안, 소속 배우 손수민 위해 프로필 돌리기+즉석오디션 성공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하수정 기자] '당나귀 귀' 토니안이 '아픈 손가락' 손수민을 위해서 직접 방송국을 찾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음악 감독과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MC 전현무는 "지난주까지 토사장 님이 묵사발이 됐다"며 "그래서 오늘 찐팬 두 분이 나왔다. 25년째 토니 씨 팬 배우 신소율과 H.O.T.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브라이언"이라고 소개했다.

1999년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한 브라이언은 H.O.T. 토니안이 'SM 직속 선배'이기도 하다.

브라이언은 "토니안과 (신화) 앤디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캐스팅된 '이수만의 셋째 아들'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가장 먼저 '김마에' 김문정 음악감독이 일하는 뮤지컬 '팬텀'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팬텀'의 주연 박은태와 이지혜가 연습을 위해서 무대 위에 올랐고, 김문정 음악감독은 "우리가 너무 편해졌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가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노래에 강약을 주고 박자를 다르게 불러야 하는 부분 등 작은 실수도 캐치했고, 김마에의 지적에 배우들은 두 손을 꼭 모으고 집중해서 들었다.

성인 배우들의 리허설이 끝나고, 아역 배우들을 코칭하기 위해 이동했다. 경력 4년 차 아역 3인방이 등장했고, 김문정 감독은 "요즘 많이 나오는 탕준상도 같이 작업했던 아역배우다. '서편제' '모차르트' 등을 했다"고 밝혔다.

아역 배우 주안 군은 우는 장면을 연습하면서 실제로 눈물을 흘렸고, "감정이입이 50%, 나머지 반은 무서워서 울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살의 고백에 김문정 감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너가 그러면 안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SEN

토대표 엔터의 배우인 손수민은 "대표님 회사에 온 지 7~8년 정도 됐는데, 직원들 다 포함해서 제일 오래됐다"며 "걸그룹 어썸 베이비로 처음 데뷔했는데 비트펠라(비트박스+아카펠라) 아이돌로 나왔다. 그런데 콘셉트 자체가 생소해서 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대표님이 연기 수업을 한 번 시켰고, 그러다 연기를 하게 됐다.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시작했는데, 최근 1년 동안 쉬었다. 다행히 부모님이 반대하시진 않는데, 아빠가 정년 퇴직 전까지는 밀어주시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살짝 눈치를 보게 된다. 요즘 무기력해지고 잡생각도 많아진다"고 속마음을 공개했다

토니안은 소속 배우 손수민에 대해 "회사 통틀어 아픈 손가락이면서 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배우 입장에서 일이 안 들어오면 어떠냐?"고 물었고, 신소율은 "불안하고 회사 탓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손수민은 "주변에서 누가 '작품 찍는다'고 하고, 친구들 나오는거 보면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집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며 "알바도 하고 스터디도 받고 있는데, 육회랑 연어 파는 무한리필 집인데 서빙을 하고 있다"고 했다.

토니안은 "너 예전보다 어두워졌고, 웃음이 사라졌는데, 너의 웃음을 되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토사장 토니안은 소속 배우들의 프로필을 직접 돌리기 위해서 KBS 드라마 제작국을 방문했고, 드라마 센터장을 만났다.

센터장은 "곧 있으면 단막극 데뷔하는 피디가 있는데 인사를 시켜주겠다"고 했고, 토니안은 구성준 PD와 실제로 미팅을 가졌다.

OSEN

피디는 단막극 주인공으로 20대 후반의 여배우를 찾는다고 했고, 토니안은 곧바로 손수민을 데려오는 추진력을 발휘했다.

손수민은 "기대감과 설렘이 있었다"며 "혹시나 또 아니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대표님한테 '쉬는 동안 열심히 했구나' 하는 마음도 들게 해주고 싶었다.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고 고백했다.

영상을 보던 신소율은 눈물을 흘렸고, "1년 동안 마음을 졸이다가 바로 오디션이 있다고 하면 떨리는건데 수민 씨가 좋아한다"며 같은 배우로서 마음을 공감했다.

손수민은 즉석 오디션에 즉석 연기까지 열연을 펼쳤고, 이때 토니안이 연기가 끝난 줄 알고 박수를 쳐 분위기를 망쳤다. 토니안은 "수민이가 차리리 나한테 욕을 한번 하길 바랐다"고 했고, 손수민은 "진짜 망했다 싶었고, 연기를 다시 어떻게 시작해야 되지? 싶더라. 대표님이 내편이 아닌줄 알았다"고 했다.

손수민은 토니안의 방해에도 마지막까지 감정을 몰입해 연기를 선보였고, 피디는 "너무 잘한다. 되게 진정성이 보였다"며 "연기할 때 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눈빛이 너무 좋으셔서 장악력이 있더라. 눈을 못 떼게 만다는 에너지와 매력이 있어서 몰입이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