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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포터 리뷰] '2무→탈락 위기' 스페인,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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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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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모레노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스페인은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스웨덴전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스페인은 '결정력 부재'로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빠졌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E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스페인은 E조 조별예선에서 승점 2점(2무)으로 조 3위, 폴란드는 승점 1점(1무 1패)로 조 4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스페인이 잡았다. 스페인은 짧은 패스 위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공격 진영에서 여러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전반 25분 모레노가 박스 안쪽으로 땅볼 패스를 보냈고, 모라타는 오프사이드를 가까스로 피하며 깔끔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 이후 폴란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스페인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44분 스위델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후반 9분 레반도프스키가 요지비악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스페인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13분 스페인은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모레노가 좌측 하단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추며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샀다. 이후 스페인은 점유율을 극도로 올리며 기회를 노렸으나, U자형 빌드업으로 무효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폴란드는 남은 시간 수비에 치중하면서 골문을 보호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스페인과 폴란드는 점유율 76%-24%, 슈팅수 12-5, 패스 횟수는 740-231 등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스페인 공격진의 부진...세대교체 실패?

스페인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스웨덴전에 이어 이번 폴란드전도 경기를 주도했지만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압도적인 슈팅 숫자와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스웨덴전 14개, 폴란드전 12개의 슈팅으로 조별예선 2경기 동안 총 26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단 1골만 기록했다.

스페인 공격진의 부진이 아쉽다. 이번 경기 스페인의 공격 라인을 형성한 모라타와 모레노는 페널티킥 실축을 포함해 '빅 찬스미스'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4번의 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모라타의 활약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반면 폴란드의 '해결사'는 달랐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만든 2번의 유효 슈팅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스트라이커의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스페인은 확실한 세대교체로 스쿼드에 젊은 피를 수혈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이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최종 라운드에서 지켜봐야 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이규학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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