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POP초점]"가짜한테 아이유?" 뭇매 맞은 '나 혼자 산다', 결국 다시보기 삭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나 혼자 산다'가 가짜 아이유 논란으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한 가운데, 다시보기에서 해당 분량을 삭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쌈디(사이먼 도미닉)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쌈디가 아이유의 출연작 tvN '나의 아저씨'를 시청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에 쌈디는 아이유에게 전화를 걸었다. 쌈디는 "저 방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를 보다가 울었다. 요새 삶이 팍팍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쌈디의 말에 상대방 역시 "아 진짜요? 그걸 보고 우셨구나"라고 답했다.

아이유와 똑같은 목소리에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은 "진짜 아이유 씨냐"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이유가 아닌 음성 앱에서 아이유 성대모사로 유명한 일반인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나 혼자 산다'는 방송 전부터 아이유를 이용해 홍보했고, 시청자들은 쌈디와 아이유의 전화 연결을 기대하며 시청했기 때문.

실제로 방송 전 '나 혼자 산다' 홍보 보도자료에는 "드라마를 보며 퍽퍽한 삶을 위로받은 쌈디는 곧바로 드라마 속 주인공인 아이유에게 전화 연결(?)을 해 감상평을 전했다는 전언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쌈디는 아이유 성대모사 하는 일반인에게 이야기한 것이었고, 성대모사를 해온 일반인은 아이유 목소리로 아이유인 것처럼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유를 이용해 홍보한 것과 달리, 성대모사 하는 일반인이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이는 결국 가짜 아이유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방송 다음 날까지 해당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일 논란이 된 해당 장면은 재방송 및 다시보기 VOD에서 삭제된 상태다.

제작진이 가짜 아이유 논란과 관련해 입장 없이 해당 영상을 조용히 삭제해 시청자들이 더욱 분개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