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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준석, 장학금 부당수령 의혹에 11년 전 지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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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대상 사업에 ‘졸업생’인데 선정

“당시 문의한 결과…검찰도 무혐의”


한겨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2010년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기 지원서. 이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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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정부사업 장학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시 지원서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기 선발 과정에서 제출했던 지원서를 공개하며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이라고 정확히 쓰여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지원서에는 더벅머리에 안경을 쓴 당시 25살의 이 대표 사진도 첨부돼 있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학금 부당 수령에 따른 업무방해와 병역법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지식경제부 마에스트로 사업의 지원 대상은 대학 재학생이었는데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 졸업생 신분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던 이 대표가 지원서를 내고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 10년 전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고, 강용석 전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들여다본 결과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해명 뒤 11년 전 지원서도 함께 공개한 것이다.

그러자 김남국 의원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집 요강에 ‘취업 중이면서 야간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는 제외’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졸업한 자’가 그것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합격할 수 있는가”라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내로남불’과 ‘공정’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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