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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현장 늘 먼저 뛰어든 선배"…순직 소방대장 21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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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불감증 물류센터 ◆

매일경제

20일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서 동료 소방관이 조문하고 있다. 장례는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진행된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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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내 새끼, 너 없이 어떻게 살아…나도 데리고 가거라."

지난 19일 경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경) 빈소에서 김 대장의 어머니는 먼저 간 아들 소식에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영정 앞에 앉아 목놓아 울던 어머니는 손자·손녀를 바라보며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어서 어떻게 하니"라며 흐느꼈다. 김 대장과 함께 근무했다는 소방관 A씨(56)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하기 하루 전 열린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김 대장이 이끄는 팀이 입상해 광주소방서가 축제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황망하다"며 "다부진 모습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도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던 동료가 그립다"고 말끝을 흐렸다.

1995년 초임 시절부터 김 대장과 고락을 함께한 경기도 광주소방서의 조우형 119구급대장(소방위)은 "위험한 현장에서도 2차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늘 공격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던 선배였다"며 "구조대장 역할을 맡아 대원들과 가장 위험한 곳에 투입되면서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던 분이었는데 그게 이런 참변으로 이어졌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 대장 영결식은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된다. 경기도는 고인을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장의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맡는다. 영결식 후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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