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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글로벌 입맛 잡은 매운라면 '고스트 페퍼', 노브랜드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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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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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매운맛을 세계에 알린 '고스트페퍼' 컵라면을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20일 이마트는 내달 14일까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대박라면 고스트페퍼 스파이시 치킨 컵라면'(사진)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3% 할인한 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박라면 고스트페퍼는 신세계푸드와 말레이시아 식품업체 '마미더블데커'가 함께 설립한 '신세계마미'에서 2019년에 선보인 컵라면이다.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2위를 차지한 '부트졸로키아(Bhut Jolokia)'를 주재료로 사용해 매운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트졸로키아의 스코빌 지수(SHU)는 청양고추보다 최대 250배 매운 100만SHU로(청양고추는 4000~1만2000SHU), 매운맛을 좋아하는 많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 국가에 진출, 지난해 1년간 700만개 가량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대박라면 고스트페퍼는 이달초 노브랜드 전문점에 상륙, 출시 열흘 만에 50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4월 노브랜드 전문점이 선보인 고스트페퍼 감자칩 역시 4월 한달간 2만개, 5월에는 1만 5000개 가량 팔리며 완판 행진 중이다.

이마트 노브랜드가 매운맛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최근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외출을 하지 못해 쌓인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난 1~5월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불닭소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2%, 칠리소스는 21.1% 가량 뛰었다.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입맛을 노린 이마트의 고추 품종 다양화 전략 역시 매운맛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청양고추보다 매운 '건조 하바네로', '할라피뇨', '매운 아삭이 고추', '컬러 매운 고추' 등을 선보였다.

윤진석 이마트 노브랜드 라면 바이어는 "고스트페퍼 컵라면은 한국의 매운맛을 세계에 널리 알린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매운맛을 선호하고 도전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한국에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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