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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잇(IT)쥬] 카카오 '시총 3위' 굳히기…'콘텐츠 적정 대가'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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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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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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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거듭, 시가총액이 74조원(계열사 포함, 18일 종가 기준)에 육박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CJ ENM과 LG유플러스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결렬돼 'U+모바일tv'의 CJ ENM 계열 채널들의 실시간 방송이 중단된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에서도 SBS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중단되며 '적정 콘텐츠 대가' 갈등이 퍼져가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투자자 및 증권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자설명회(IR)에서 신설투자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주가 급등 카카오 '시총 3위' 굳히기…IT업계 '대장'으로

카카오가 연이은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기준 IT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카카오 및 카카오게임즈 등 그룹사를 포함한 시가총액은 73조9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4.73% 오른 15만5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17일 카카오뱅크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금융계열 주요 자회사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오는 2021년에도 카카오모빌리티 및 카카오엔터 등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카카오가 최근 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할 계획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12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난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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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6일 "16일 오전 12시부터 SBS 신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이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2020.7.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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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도 KT스카이라이프에 VOD 공급 중단…뜨거운 감자된 '콘텐츠 사용료'

CJ ENM에서 시작한 '콘텐츠 제값받기'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6일 "16일 오전 12시부터 SBS 신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이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측은 "SBS의 신규 VOD 공급 중단 통보에 따른 것"이라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카이라이프와 지상파3사는 2020~2021년 지상파 재송신료(CPS) 및 VOD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CPS에서는 합의가 타결됐지만 양측의 VOD 사용료에 대한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SBS의 VOD 공급 중단을 최근 CJ ENM과 IPTV 간에 발생한 콘텐츠 사용 대가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CJ ENM과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 서비스 'U+모바일tv'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결렬되며 tvN 등 CJ ENM의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중단됐다.

PP업계에서는 "국내 콘텐츠 유통구조와 수익 분배구조 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플랫폼사들은 "일부 대형 PP가 비현실적인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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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설 투자회사 전문 경영진(SKT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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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투자회사 전략 밝힌 SKT…"3년간 ICT분야에 5조원 공격적으로 투자"

SK텔레콤이 오는 11월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되는 신설투자회사의 방향성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SK텔레콤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투자자설명회(IR)을 열고 "하이테크(반도체)·빅테크(라이프 플랫폼)·딥테크(글로벌 ICT)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연간 30% 순자산가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신설투자회사의 수장을 맡게 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향후 3년간 5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 순자산가치를 7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설투자회사에는 박 대표뿐 아니라 Δ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Δ노종원 SK하이닉스 CFO Δ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 그룹장 Δ송재승 SK텔레콤 기업개발그룹장 등 SK 및 SK텔레콤의 'M&A 전문가'들이 전문경영진으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10월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 마무리된다. 분할 기일은 11월1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11월29일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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