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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광재 "국가 운영, 원희룡이 윤석열 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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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도민과의 희망 만들기` 주제 기자간담회

앞서 기자협회 토론회 "尹, 발광체 보다 반사체" 지적

"세계적 도시 되려면 도내 공항 인프라 대폭 확충해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20일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국가 경영에 있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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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도민과의 희망 만들기`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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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민과의 희망 만들기`를 주제로 제주도의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원 지사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원 지사와는 오래 만났다. 특별자치도를 통해 제주도를 정말 멋지게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 `롱런`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과연 발광체일까, 반사체일까”라고 되물은 뒤, “야망으로 가는 야망의 열차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과 함께 희망으로 만드는 희망의 열차를 함께 만들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자신만의 비전을 갖춘 `발광체`라기 보다는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작용, 반문(문재인) 정서에 기댄 `반사체`에 가깝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셈이다.

제주 공항 확충 문제와 관련해선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2공항 찬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세계적 도시가 되려면 제주도 내 공항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면서 “위치의 경우 중앙정부와 함께 국제적인 기구 용역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산읍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전문가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 “어느 후보지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정부와 국제적 기구에 맡겨 결정하면 된다. 주민들에게 맡기면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를 한 단계 도약하는 `제주특별자치도 2.0`정책으로, 첨단 기업 제주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 수준으로 첨단기업의 법인세를 대폭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에 대학 등 교육 인프라 육성, 교육-주거 결합 복합 단지 조성 방안과 함께 국가 예산을 평가하는 `국민행복부` 창설 등의 정책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22일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함께 하는 정책 발표회에서 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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