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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쿠팡 잡아라" 네이버, CJ대한통운과 '내일배송'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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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용인에 풀필먼트 센터 오픈
AI 기술 결합한 스마트 물류 확장
쿠팡 대표서비스 '로켓배송' 맞불
8월 신선식품 '새벽 배송'가능할듯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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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물류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 자사 커머스 상품의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 쿠팡의 대표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맞붙는다. 네이버의 기술과 물류기업의 만남이 자체 물류센터를 갖고 있는 쿠팡과의 배송 속도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8월 신선식품도 '오늘주문 내일배송'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곤지암에 이어 경기도 군포·용인에 풀필먼트 센터를 세우고 인공지능(AI) 물류실험에 나선다.

'풀필먼트'란 판매자 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는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해주는 통합 물류관리를 말한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은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0월 지분교환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풀필먼트 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오늘주문, 내일배송’의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더욱 확대하게 됐다.

군포 물류센터는 이달 초 1만1000평규모로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전용 저온 보관 제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1만9174㎡(약 5800평) 규모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신선식품의 익일 배송까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롭게 여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AI을 기반으로 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포장 등 스마트 물류에 나선다"고 밝혔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수요 예측도를 높이고, 물류·로봇·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 브랜드와 시너지 확대 기대
네이버는 AI물류 실험을 통해 브랜드사와의 비지니스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브랜드들은 대규모 물량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방식의 물류 프로세스 실험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다.

현재 320여 개의 브랜드들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부터 라이브커머스 툴을 활용한 기획 라이브, 24시간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데이 등 판매부터 마케팅까지 네이버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와 대한통운은 대규모 물량을 가진 다양한 브랜드와 이러한 물류 실험을 거쳐, 향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SME)까지 이러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고도화된 AI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정교화된 물류 시스템이 만나 한발 더 진화한 AI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판매자들이 물류 관련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배송 #네이버 오늘주문내일배송 #쿠팡VS네이버 속도경쟁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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