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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하재숙이 왜 갑자기 죽어?”..‘광자매’, 시청자 황당한 사망 하차→“서럽고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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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오케이 광자매’ 하재숙이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하차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라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 27회분에서는 신마리아(하재숙 분)와 배변호(최대철 분)가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신마리아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배변호는 신마리아와 불륜 관계였고 아이까지 낳은 상황이었다. 이광남(홍은희 분)과 이혼까지 불사하고 신마리아, 복뎅이와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이후 배변호는 신마리아를 받아들이고 신혼여행도 떠났다.

그런데 신혼여행지에서 신마리아가 죽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배변호가 신마리아가 보이지 않자 샤워기 물소리가 들리는 욕실문을 노크했고 신마리아를 불렀지만 신마리아가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에 배변호가 호텔문을 열고 뛰어 나가며 “여기요”라고 절규하는 엔딩이 그려졌지만, 시청자들은 “설마 설마”하며 신마리아가 사망하는 전개가 이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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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신마리아가 사망했다. 신마리아가 종종 가슴을 부여 잡으며 약을 먹었는데 욕실에서 쓰러진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죽었고 배변호는 신마리아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물론 신마리아와 배변호는 불륜으로 시작된 관계라 두 캐릭터가 행복하게 사는 그림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테지만, 신마리아의 사망은 황당하는 반응.

일부 시청자는 배변호와 이광남의 재결합을 위해 이 같은 설정을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마리아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불륜을 저지른 벌을 받게 하는 건 뻔하고 무리한 설정이라는 것.

여기에 신마리아와 배변호의 아들 복뎅이가 배변호의 친자가 아니라는 추측까지 쏟아지면서 ‘막장’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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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은 신마리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차하면서 솔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하재숙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라며 “그저 사랑이 고파서 ,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해서는 안될짓이라는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내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써…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서럽기도 했습니다…”며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편히 쉬어요...마리아...Fingers crossed for Maria….. 오케이 광자매 내 이름은 마리아”라며 “올해 흘릴 눈물 다 흘렸다. 이제 웃고 살아야지. 못된 짓 다 했으니 차카게 살자 똥꼬발랄고성댁으로 돌아갑니다. 이스방이 오늘은 쏘주 퍼마시랬어요”라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 캡처, 하재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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