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날 브라질전(1-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고 3승 11패가 됐다. 터키는 11승 3패로 미국, 브라질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김연경(상하이)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좌우 쌍포가 각각 12점을, 이소영(KGC인삼공사)가 9점을 올렸으나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한 터키를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박정아(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터키전 도중 팀 동료 이소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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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주포' 에브라 카라쿠르트가 두 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주장이자 페네르비체에서 김연경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국내 배구팬에게도 낯익은 에다 에르뎀이 16점으로 제 몫을 했다.
멜리하 이스말리오글루, 제흐라 구네스, 한데 발라딘도 각각 12, 11, 10점씩을 더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기선제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세트 후반 23-21로 앞서고 있었지만 내리 4실점하는 바람에 터키가 세트를 먼저 따냈다.
한국은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고 세트 후반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소영과 박정아의 공격이 통하며 24-19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터키는 3세트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 공격을 가로막았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터키는 세트 중후반 21-13까지 달아나며 다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터키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열린 2021 VNL 한국과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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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연경을 대신해 한송이(KGC인삼공사)가 코트로 나왔고 라바리니 감독은 포지션에 변화를 줬고 이 부분은 효과를 봤다.
터키가 도망가면 한국은 바로 쫓아갔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터키는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은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다.
라바리니호는 21일 네덜란드와 VNL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친 뒤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도쿄올림픽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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