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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양현종, 다시 빅리그 도전…마이너리그 라운드 록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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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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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왼손 투수 양현종(33세)이 국내 복귀 대신 다시 도전의 길을 택했습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홍보 담당 부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현종은 라운드 록 소속 선수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양현종은 지난 18일 텍사스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주일 이내에 다른 팀에 트레이드되거나,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로 완전히 내려가야 했는데, 양현종의 선택은 도전이었습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뛰기로 했습니다.

사실 빅리그를 향한 양현종의 각오는 출발부터 남달랐습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맺고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예상대로 미국 생활은 가시밭길 같았습니다.

양현종은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라운드 록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신분도 불안정했습니다.

텍사스가 홈 경기를 치를 때 마이너리그 대체 캠프에서 훈련했고, 원정경기를 치를 땐 언제든지 빅리그 엔트리에 진입할 수 있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MLB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빅리그 데뷔의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1일 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와 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습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는 1과 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2볼넷, 2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결국 양현종은 지난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지 하루 만인 18일엔 방출대기 조처됐습니다.

양현종은 MLB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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