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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윤석열 뒤쫓는 김동연·최재형…尹은 출마 전부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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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봉사활동·책 출간 등 계획
최재형 "생각 정리해서 조만간"
유승민·원희룡 등도 출마 선언 예정
윤석열의 입, 이동훈 대변인 사퇴


이투데이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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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뒤를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대통령 선거에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기존 인물들에 더해 새로운 주자들이 등장하며 야권 대선 구도가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대변인이 사퇴하는 등 내부 잡음이 나왔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설립하고 공익활동에 힘쓰는 상황이다. 행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밥집센터 주관으로 유쾌한반란과 라파엘나눔재단이 함께 진행한다.

이날 김 전 부총리는 대권 출마나 정치 계획 등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쾌한반란 측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일반적인 법인 행사여서 출마 선언을 하신다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다"라며 "(취재진을 만나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행사를 비롯해 이달 말 책을 출간하고 강연을 이어가는 등 대권 도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 부총리였지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론'으로 대립을 보이다가 물러난 만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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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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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총리와 더불어 현 정권 인사지만, 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조만간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3월 문 정부의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감사를 두고 절차적 불법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여권의 공격대상이 됐고 야권에선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다.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질문하자 "최근 저의 거취를 두고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소문, 억측이 있는 걸 다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중립 지적과 관련해선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내에 야권 대선 주자들도 활동을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라는 주제로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를 진행한다. 유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다음 달 저서를 발간하고 대권 도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원 지사도 다음 달 중 책 발간과 함께 지사직을 내려놓고 대권 도전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원 지사가 여러 전문가를 만나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만드는 중이며 조만간 출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5일 야권 주자 중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 외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복당 후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 문제가 마무리되면 의견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야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캠프 내부에선 벌써 잡음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의 '입'인 이동훈 대변인이 개인적인 이유로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대변인직은 그동안 온라인 업무를 담당했던 이상록 대변인 혼자서 이어가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예정대로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들은 후 국민의힘 입당 등 추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상황이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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