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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해외 여행 수요 잡아라” 트래블 버블 기대감에...들썩이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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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진제공=GS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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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이르면 7월부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행보가 빨라졌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해 서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상대국 국민이 입국했을 때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GS샵은 20일 오후 5시15분부터 종합여행사 인터파크투어의 △‘스페인 일주’(6박7일), △‘스위스 이탈리아’(7박8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6박7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TV 예능프로그램 등에 소개되어 인기가 높았던 여행지, 또는 물가가 비싸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기 힘들었던 여행지들을 엄선했다.

전 일정에는 항공권을 제외한 숙박, 관광, 식사(특식 포함)가 포함됐다. 판매가는 모두 49만9000원으로 다른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전 일정 4성급 호텔(스위스 1박 제외)에서 숙박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최대 1억원 여행자보험도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여행은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외교뷰 공지)된 후 1년 안에 갈 수 있다.

GS샵 전우정 MD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 중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핫한 여행지를 우선적으로 엄선해 소개한다”며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GS샵의 합리적인 여행 패키지로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으로,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또한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위스ㆍ동유럽 5국8일’ ,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ㆍ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티몬은 27일까지 해외여행 재개 시 사용 가능한 ‘해외여행 할인권’을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권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고, 출발 불가 상품의 경우 할인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 우수국 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트래블버블이 시행되면, 해당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해외여행 패키지를 여럿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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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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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항공권 예약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오픈 직후 일주일간(5월 27일~6월 2일) 위메프의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442%)나 급증했다. 노랑풍선이 CJ온스타일을 통해 선보인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PKG)여행 상품은 지난 6일 1시간 방송에서 5만2000명이 예약하며 200억 원의 결제액을 기록했다.

한편, 스위스는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제3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6월부터 허용하고 있고, 프랑스도 이달 초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에서 온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의무 격리 기간이 없다. 체코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고, 네덜란드와 벨기에 입국 시에도 한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가 상관없이 의무 격리에 제외된다.

태국 정부는 7월부터 푸켓의 ‘무격리 입국 재개방’을 실시하고, 10월에는 방콕·촌부리·치앙마이·부리람 등 10개 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는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의 코로나19 백신여권 제도를 시범 추진한다.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늘면서 최근 해외 항공 문의와 수요가 올라오고 있는데다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트레블 버블 관련 국가의 단체 여행 등 상품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남주현 기자(jo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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