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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머스크와 결별한 前 테슬라 사장, 주식 3000억원치 처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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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핵심 참모’에서 지난 3일 돌연 퇴사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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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달 초 테슬라를 퇴사한 전 고위 임원이 테슬라 주식 3000억원치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언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트럭 사업 부문 사장을 지낸 제롬 길렌은 이러한 내용의 테슬라 주식 매도 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길렌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확보한 테슬라 주식 중 2억7400만달러(3101억원)에 달하는 45만여주를 지난 1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도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참모로도 잘 알려진 길렌은 독일 자동차 기업 다임러에서 근무하다 2010년 테슬라에 합류, 이후 자동차 사업 사장에 이어 트럭 부문 사장까지 지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일 갑자기 테슬라와 결별을 선언했고,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길렌이 테슬라를 떠나면서 전기 트럭과 차세대 배터리 ‘4680’ 개발 등 테슬라의 미래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길렌이 주식까지 대량 처분에 나서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회사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 주식을 처분한 배경을 놓고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길렌의 주식 처분이) 테슬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가 얼마나 더 주식을 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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