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위기의 토론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1일 미국이 파더스 데이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팀의 6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등판하게 됐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류현진의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현재 추락중이다. 11승11패를 거둔 4월28일 이후 처음 승률 4할대로 떨어졌다. 20일(한국 시간) 4-7로 뒤진 9회 초 보 비셋의 동점타, 블라드미르 게리로 주니어의 역전타 등이 터져 10-7 대역전극으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간신히 연패의 사슬을 꾾었으나 21일 등판하는 류현진은 슬럼프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한다. 볼티모어전 등판을 승리로 이끌어야 위닝시리즈를 만들게 된다. 현재 시즌 34승35패다.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전 트위터에는 찰리 몬토요 감독이 언제 찍은 사진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토론토를 풍자하는 내용이 포스트됐다. 몬토요 감독이 입은 셔츠 앞에 새겨진 문구 내용이다. “THIS IS FINE. EVERYTHING IS FINE. ITS FINE.”이다. “우리는 괜찮다”고 애써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5연패와 승률 5할 이하 4위 추락은 현실이다.

지난 5월20일~25일 6연패 이후 최다다. 토론토의 연패는 결국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싸움에서 비롯된다. AL 동부의 지구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6연패 때도 보스턴 2연패, 탬파베이 4연전 스윕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패 역시 보스턴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게레로 주니어의 극적인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고도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불펜투수가 곧바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연패가 시작됐다. 이어 뉴욕 양키스전 3연전 스윕에 이어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 첫 판마저 져 5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양키스전에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은 다했다. 비록 토론토에 입단해 한 경기 최다 4개의 볼넷을 허용해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7회 물러날 때도 팀은 5-3의 리드를 안고 있었다. 역전패의 주범은 불펜진이었다. 스포츠는 흐름인데 류현진 등판의 승리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2-3 역전패, 4-8 완패로 올 시즌 처음 양키스에 3연전을 압방에서 스윕당했다.

연패 경기 내용을 보면 토론토의 2021시즌 전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키스의 기본기 야구 실종과는 다르다. 5월20일~25일 6연패는 선발 평균자책점 6.68, 불펜 5.58이었다. 마운드가 동시 붕괴됐다.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타율 58타수 14안타 타율 0.241로 높다. 투타 불균형에서 비롯된 연패였다.

이번 5연패는 선발 3.46 불펜 7.00,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 23타수 4안타 0.174다. 선발은 안정된 피칭을 했으나 불펜이 와르르했고, 타선은 불발이었다. 5연패 기간의 득실점 차는 -13이었다.
스포츠서울

토론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1명의 투수가 부상자명단에 등재 해제를 거듭하며 안정된 마운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왼쪽)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팀이 두 차례 긴 연패 때 모두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 2000만 달러 몸값다운 피칭을 했다. 에이스 류현진에게 연패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원정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상대는 한 때 뉴욕 메츠 에이스였던 맷 하비(3승8패 7.76)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