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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브라질 코로나사망 50만명 돌파.. 방역정책에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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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대도시..보우소나루의 "방역 무시" 공격

26개주중 22곳에서 대통령 규탄대회

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자이르 보우소나루(가운데) 브라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9년 대통령 취임 이래 지지율이 최저치로 추락한 상황에서 지지기반에 활력을 넣기 위해 1시간30분가량 오토바이 퍼레이드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 마라냥주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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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국 대도시 거리마다 반정부 시위대가 몰려나와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수 많은 비판자들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을 과소평가하고 방역을 무시한 탓이라고 항변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9일(현지시간) 수 천명의 시위대가 "보우소나루 물러가라"고 쓴 깃발을 흔들며 집회를 가졌다. 또 어떤 시위대는 "50만명이 죽었다. 그의 잘못이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비슷한 행진은 브라질의 26개주 가운데 최소 22개 주에서 진행되었다. 행사주최는 대부분 좌파 야당들이 맡아서 했다. 이들은 내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우소나루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주말 거리는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시위대가 더 자주 차지했는데, 이유는 국민대다수가 보우소나루의 코로나방역규제 철폐를 경제에 대한 피해를 줄이려는 의도로 생각해서,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다수 비판자들이 보우소나루의 그런 정책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같은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약을 코로나 치료제로 선전하는 등의 행동이 브라질의 사망률을 치솟게 하고 백신접종을 국민의 12%에 머무르게 한 원인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300만명 가운데 매일 10만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도 2000명이나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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