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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尹의 입' 이동훈 사퇴…"尹과 안맞았나" 묻자 "해석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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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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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훈 대변인이 열흘 만에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당분간 공동으로 공보팀을 꾸렸던 이상록 대변인이 단독으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이야기해 거취를 결정했다"면서도 '윤 전 총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해석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공보팀을 꾸렸던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며 격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며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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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왼쪽)과 동아일보 기자 출신 이상록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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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일었던 메시지 혼란이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이 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바로 윤 전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예의가 아니다"라며 "각계 계층의 의견, 국민 말씀을 먼저 경청하는 게 도리"라고 진화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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