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퇴짜-구설' 서글픈 토트넘 현실, 차라리 메이슨을 정식 감독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토트넘의 감독 선임 작업이 순탄치 않자 차라리 라이언 메이슨(30)을 정식 감독에 앉히자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현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는 메이슨을 정식 감독으로 고용하는 것이다”라며 “성공을 하고 싶은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데 메이슨이 딱 맞는다”라고 평가했다. 메이슨은 임시로 팀을 이끌며 7경기에서 4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2020-2021시즌 말미 조세 무리뉴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시즌 종료까지 메이슨을 임시 감독에 앉히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던 인물들은 각자의 길을 갔다.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릭, 브랜든 로저스 등은 일찌감치 자신의 거취를 확정했다. 최근 들어 안토니오 콘테가 인터 밀란에서 사임하고 토트넘과 협상을 진행했다. 토트넘 부임이 임박한 것처럼 보였지만 연봉 등 세부 조건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이어 거론된 파울로 폰세카 역시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무산됐고, 젠나로 가투소는 과거 차별적, 혐오적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

토트넘이 감독 없이 보낸 시간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거듭된 감독 영입 실패에 여러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급기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위르겐 클린스만, 랑프 랑닉 등 이곳저곳 ‘찔러보기’식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선의 선택지를 이미 놓친 상황에서 잉글랜드 축구와 익숙하지 않은 인물을 데려오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토트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메이슨을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메이슨은 예상보다 거친 감독이다. 지도자로서 능력도 있다. 감독으로서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냥 전 선수가 취미로 감독을 하거나 호감 가는 캐릭터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메이슨은 강제로 조기 은퇴를 한 후 필요한 자격을 갖췄고, 새로운 커리어를 준비했다”라며 “현재와 미래에 나아가고자 하는 위치 사이의 거리감을 잘 알고 있다. 메이슨을 감독으로서 관심을 갖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