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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백과사전 272] 최다홀 라운드 기네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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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최다 252홀 라운드한 위크 랜더거. [자료=기네스월드레코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2시간 동안 카트를 타지 않고 14라운드 252홀을 돈 골프 기네스 기록이 작성됐다. 스위스의 44세 골퍼 위르크 랜더거(Jurg Randegger)는 지난달 21일 스위스 세인트 갤런의 오스트슈바이져리시 골프장에서 11시간 22분에 14라운드를 완료했다.

종전 12시간 이내 골프 최다 홀 라운드 기록은 뉴질랜드 마라토너 브래드 루이튼이 6번 아이언으로 기록한 237홀 라운드였다. 랜더거는 전 메이저리거 에릭 번스의 비공식 12시간 세계 기록(245홀)도 넘어섰다. 코스는 파72에 전장은 5918m(6472야드)였으니 총 이동 거리는 93㎞였다. 더구나 빗속에서 기록을 세웠다. 라운드당 평균 소요 시간은 49분이었는데 그중 초반 8라운드는 45분에 한 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7번 아이언만으로 경기해 총 타수는 1348타였고 8개의 볼을 잃어버렸로, 버디는 5개를 잡아 라운드 당 평균 타수는 96.3타를 기록했다. 그가 이같은 도전에 나선 것은 스위스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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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구선수 에릭 번즈가 하루 24시간 최다 홀 경기를 하는 모습.



24시간 걸어서 420홀
하루 24시간에 가장 많이 라운드한 기록은 전 메이저리그(MLB)선수 에릭 번스(45)로 420홀 주파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4월22일에 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 골프 링크스에서 이 기록을 작성해 종전 기네스북 기록인 402개 홀을 18개 더 라운드했다. 번스는 오전 7시에 첫 홀 경기를 시작했고 다음날 새벽 5시31분에 종전 기록인 402번째 홀을 마쳤다. 또 남은 1시간 29분 사이에 18개 홀을 더 돌아 420개 홀을 채웠다. 번스가 이같은 도전을 한 것 역시 미국 아동 체육 관련 재단 일을 돕기 위해서다. 번스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콜로라도, 볼티모어, 애리조나, 시애틀에서 뛴 외야수 출신이다. 라운드로 치면 420홀은 23.3라운드에 해당한다.

24시간 카트타고 851홀
카트를 타고는 하루에 몇 라운드나 할 수 있을까? 캐나다 아마추어 골퍼 롭 제임스는 지난 2004년 6월21일부터 22일(해가 가장 길게 떠있는 하지 무렵)까지 캐나다 알버타 애드먼턴의 빅토리아골프코스(9홀 3002야드)에서 47.2라운드인 851홀을 돌았다. 그중에 버디는 45개 파는 430개를 했고, 가장 좋은 라운드 타수는 68타였고 가장 못한 타수는 87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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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보날리가 카트타고 1주일간 최다 라운드 기록세웠다. [자료=기네스월드레코드]



1주일 카트타고 2000홀
한 주 7일간은 몇 라운드를 돌아본 철인이 있을까? 지난 2011년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미국 아이다호 루이스톤의 루이스톤컨트리클럽에서 르노 보날리라는 아마추어 골퍼는 무려 111.11라운드인 2천 홀을 경기했다고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파72 코스에서 평균 스코어가 71.802타였고, 가장 좋은 타수는 이글 하나에 버디 한 개를 더해 8언더파 64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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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에만 878라운드를 한 배리 기븐스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하고 있다.



1년 걸어서 1만5804홀
미국 코네티컷주 리지필드에 사는 배리 기븐스(Barry Gibbons)는 2016년 한 해에만 걸어서 총 21개 코스에서 878라운드를 했다. 홀 수로 치면 1만5804홀이고 거리는 1만301킬로미터였다. 매일 라운드를 했으며 적으면 한 라운드 많을 때는 5라운드를 하고 보통 2, 3라운드였다. 아놀드 파머의 장례식이 치러지던 날 기븐스는 파머의 나이인 87홀을 라운드했다. 네 번의 라운드를 마치고 15홀을 돌았다. 10월에는 냉장고에서 할라피뇨 병을 꺼내다 발에 떨어져서 깨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병원에 가지않고 붕대로 응급조치를 한 뒤에 라운드를 나갔다. IBM에서 은퇴한 뒤 57세에 이 모험을 시작한 기븐스는 “친구가 지난해 57세에 죽었는데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 채였다”면서 “그게 이번 모험을 시도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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