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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노지훈, 누나들 원망에 미안함…"사랑 갚고 싶다" (살림남2)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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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가족들과 함께 납골당에 방문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노지훈이 부모님을 모신 납골당을 찾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지훈은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의 납골당을 찾았다. 노지훈은 "얼마 전에 부모님 제사였다. 올해는 가고 싶더라. 다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라며 귀띔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우리 지훈이 많이 힘든데 잘 되게 좀 해 달라"라며 부탁했고, 이은혜는 "어머니 저희 왔다"라며 꽃을 놔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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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지훈 큰누나는 "마냥 엄마라서 나이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나이 먹고 생각해 보니 지금 내 나이다"라며 밝혔고, 노지훈은 "고생만 하시다 가셨다. 즐겨보지도 못하고"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노지훈은 노지훈 큰누나, 노지훈 둘째 누나와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고, 노지훈은 "엄마 돌아가실 때도 비 왔던 것 같다. 딱 이런 날씨였다"라며 회상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그래서 나는 5월이 힘들다. 싫다"라며 거들었고, 노지훈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나도 참 5월이 가장 힘든 달이었다"라며 고백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특히 어버이날. 어버이날은 아빠 발인이 어버이날이었다"라며 덧붙였고, 노지훈은 "아빠, 엄마 보러 오면 원망도 하고 '날 왜 이렇게 불행하게 만드냐. 왜 난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 남들은 엄마, 아빠랑 외식도 잘하고 놀러도 간다고 하는데 왜 나만'이라고 했다. 그 어린 나이에. 중학교 때"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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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지훈 둘째 누나는 "엄청 원망스러워서 10년 동안 안 왔다. 나도 어렸을 때라서 미웠다. 너한테는 미안한데 너라는 짐을 나한테 떠넘기고 간 것 같았다"라며 눈물 흘렸다.

노지훈 둘째 누나는 "그때 너 운동할 때 돈도 많이 들고 재활도 해야 돼서 한 달에 몇 백을 내야 되는데. 나도 스물한 살, 스물두 살 그 나이에 한 달에 몇 백을 어떻게 버냐. 잠 안 자고 아르바이트 세 개, 네 개 해가면서 메꾸고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너무 싫었다"라며 설명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하희라는 함께 눈물 흘렸고, 최수종은 "저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책임지지도 못할 거 왜 낳으셨냐'라고 소리치고 그랬다"라며 공감했다.

노지훈 둘째 누나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재활이 중요한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너무 어려서"라며 속상해했다.

노지훈은 "그때 받았던 누나들의 사랑을 갚고 싶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어린애였다. 철이 없었다. 이제는 한 가정을 꾸리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빠가 되어보니 아빠,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 누나들의 마음을 알겠더라. 이제라도 누나들한테 표현하고 싶고 효도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노지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본의 아니게 누나들이 가장이 됐었다. 제가 가장다운 가장이 되려고 앞으로 노력할 거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제가 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보려고 한다"라며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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