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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시노백 맞은 인니 의료인 350여명 감염…“효과성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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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도네시아 한 지역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인 수백명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데일리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한 병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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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현지 당국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주 쿠두스 지역에서 시노백 접종을 마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등 의료인 수가 350명을 넘어섰다.

쿠두스의 보건국장은 “감염된 의료인 대부분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이 중 수십명은 고열과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로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5000여명의 의료인이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투입돼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시노백을 접종했고 지난달부터는 중국산 시노팜과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이 지역 의료인들은 대부분 시노백을 맞았다. 그러나 대규모 돌파감염이 일어나 백신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시노백 개발은 한참 전에 완료됐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일에야 시노백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이 지역 외에도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인이 감염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의사 6명이 감염돼 입원했고 1명은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은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 델타 변이에 시노백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사태 발발 후 1000여명에 가까운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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