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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양현종, 원하는 팀 없었다...초고속 웨이버 통과→트리플A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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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4회말 1사 1,2루에서 텍사스 양현종이 강판당하고 있다./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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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트리플A로 내려간다. 초고속으로 웨이버를 통과했다.

텍사스 홍보담당 부사장 존 블레이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양현종의 계약은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이관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이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후일을 기약한다.

초고속 웨이버 통과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튿날인 18일, 텍사스 구단은 LA 다저스에서 영입한 데니스 산타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양현종을 양도지명(DFA) 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양현종에게는 운명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는 25일까지 타 구단들의 웨이버 클레임, 즉 영입 의사를 기다려야 했다. 만약 클레임 없이 웨이버를 모두 지나친다면 방출을 당하거나 트리플A로 내려가야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1년차인 양현종에게 마이너행 혹은 자유계약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없었다. 빅리그 경력이 3년 이상 되거나 과거 양도 지명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적이 있는 선수는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FA가 될 수 있지만 빅리그 첫 해인 양현종에겐 그 권리가 없다. 구단의 조치를 기다려야 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양현종을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양도 지명 소식이 알려지고 이틀 만에 웨이버가 모두 통과됐다. 이제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날을 기다려야 한다. 40인 로스터에 다시 포함되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험난한 여정이 기다릴 듯 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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