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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업비트 실명계좌 재계약 '청신호'…"시너지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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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코인원·빗썸 예비평가 진행중…신한, 코빗 서면심사

9월 거래소 줄폐업 우려…"자금 세탁·해킹 리스크 부담"

뉴스1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케이뱅크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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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이달 중 실명계좌 재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실사 등 관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간 실명계좌 제휴는 이달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재계약 관련 작업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양사간 제휴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암호화폐 광풍에 힘입어 대폭 늘었다. 케이뱅크의 지난 5월말 기준 고객 수는 605만명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선 케이뱅크 계좌를 터야하는 게 주효했다.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반 동안 유치한 고객 수(219만명)의 약 2배를 올해 5개월 만에 확보했다.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5월 말 12조9600억원으로, 지난해말 3조7453억원의 3.46배로 늘었다. 여신잔액도 지난해말 2조9887억원에서 5월말 4조7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비트도 케이뱅크와의 제휴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업비트 입장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까지 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를 연장해야만 거래소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만큼, 케이뱅크와의 협력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업비트 외에 은행권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곳이다.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과, 코빗은 신한은행과 제휴를 각각 맺고 있으며 제휴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

농협은행은 현재 코인원, 빗썸으로부터 위험평가서류를 받아 예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예비평가를 통해 자체 위험평가기준을 확정한 후 이 기준을 바탕으로 재계약 여부 등을 결정하는 본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인원이 5월27일, 빗썸이 지난 17일 위험평가 서류를 제출했고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기준 초안을 통해 심사하고 있다"면서 "예비평가가 완료되면 자체 위험평가기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코빗에 대해 서면심사를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면으로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원회의 거래소 대상 현장컨설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컨설팅이) 끝나면 현장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 사이에서는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은 줄폐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24일까지 Δ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Δ실명계좌 발급 제휴 등 요건을 채우지 못하는 거래소는 사실상 퇴출인데, 은행권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를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수수료 수익도 얻을 수 있지만, 자금세탁 문제나 해킹 리스크도 함께 져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하는 가상자산 대응반 태스크포스(TF)에서 은행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한,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등 사고가 발생해도 은행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기준을 논의하고 있으나 은행권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명확하게 감독·규제방안이 나오지 않았고 자금세탁은 우리 금융당국 선에서도 면제하기 어려운 리스크인데, 은행이 적극적으로 거래소 제휴를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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