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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돌아오지 못한 구조대장…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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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후배들을 먼저 내보내고 고립됐던 김동식 소방관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족과 동료, 그리고 많은 시민이 마음을 졸이며 생환을 기원했지만 어제(19일) 실종 48시간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반쯤, 실종된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붕괴 위험 때문에 투입되지 못하고 애만 태웠던 전문 구출팀이 안전진단 후 일부 구역 수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자마자 현장에 뛰어든 겁니다.

하지만 30분쯤 뒤, 김동식 대장은 실종됐던 창고 지하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48시간 만이었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는데 후배 4명을 먼저 내보내고 끝내 돌아오지 못한 겁니다.

[박수종/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탈출 도중에 고립된 것으로, 워낙 물건들이 뒤섞이고 떨어져 있는 상태라 상당히 여러 가지 물건이랑 엉켜있었다고….]

지난 1994년부터 소방관으로 일해온 김동식 대장은 27년이 넘는 근무 기간 동안 대부분 화재 현장을 지켰습니다.

김 대장의 집이 있는 경기도 하남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동료들은 고인을 무뚝뚝했지만 현장에서 언제나 앞장섰던 책임감 강한 선배로 기억했습니다.

[조우형/광주소방서 119 구급대장 : (동료들을) 그만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 너무 황망하고, 잘 보낼 수 있게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소셜미디어에도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가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고인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기도는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엄수한 뒤, 내일 국립현충원에 시신을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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