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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하재숙, '광자매' 하차 심경 "세상 모든 사람이 욕해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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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재숙이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차한 소감을 밝혔다.

하재숙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라며 장문을 올렸다.

하재숙은 "내 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 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 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이어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서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없이 작아서 서럽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편히 쉬어요...마리아..."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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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하재숙은 신마리아에 대한 마음을 담은 듯 피아노를 치고 있다. 드라마 속 장면을 올리기도 했다.

배우 윤세아는 "그 마음 토닥토닥"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19일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신마리아(하재숙 분)가 사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변호(최대철)는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마리아를 뒤늦게 발견했다. 신마리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배변호는 신마리아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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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재숙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사랑이 고파서 ,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될짓이라는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내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습니다...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써...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서럽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편히 쉬어요...마리아...Fingers crossed for Maria.....
#오케이광자매#내이름은마리아

#올해흘릴눈물다흘렸다#이제웃고살아야지#못된짓다했으니#차카게살자#똥꼬발랄고성댁으로돌아갑니다#이스방이오늘은쏘주퍼마시랬어요#달콤한인생ost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하재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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