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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메르켈 총리 "80년 전 나치 독일의 소련 침공 수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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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정책 독일 통일 가능케 해" 평가

러시아·벨라루스, 시민사회 및 야권 탄압은 비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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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 80주년을 맞아 사죄했다.

메르겔 총리는 19일(현지사간) 대국민 팟캐스트에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이 곧 80주년을 맞는다"며 "이날은 독일인들에게는 수치로, 생존자들에게 겸허히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1941년 6월22일 300만명의 나치 독일군을 앞세워 소련을 침공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해 연안 제국 등 구소련 지역에서 20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구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1990년 독읠 통일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최근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시민단체와 야당 인사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는 물론 벨라루스에서도 시민사회의 참여가 제한되거나 불가능하게 된 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적인 시위자들과 야당이 차단을 당하면 우리의 관계에 매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 지원은 국제법을 위반했다. 독일과 유럽연합(EU)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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