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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비대면 트렌드·1인가구 증가에…온라인 미니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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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 252억…전년比 50% 증가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252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전통적인 대면채널이 아닌 온라인채널 등 비대면 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다.


온라인 채널 생명보험 상품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이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의 주요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DIY형 암보험 ▲스마트폰 사용 관련 질환 보장보험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보험 ▲코로나19 관련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니암보험'으로 남성의 주요 암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과 여성의 주요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 등을 보장하고 있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DIY 미니 암보험으로 일반암 4000만원, 소액암 2000만원, 유사암 각각 400만원을 보장한다.


MZ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도 등장했다. KDB생명은 디지털기기가 유발하는 VDT(Video Display Terminal) 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으로 수술시 1회당 20만원, 입원시 3일 초과 1일당 1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취미 또는 레저 활동과 관련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을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신한생명의 '(무)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은 재해 수술급여금, 아킬레스힘줄손상 수술급여금,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도 나왔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무)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일 때 2000만원을 지급하고, 라이나생명의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에 200만원을 보장한다.


생보협회는 "1인 가구는 부양가족이 없어 종신보험 등 전통적인 생명보험상품에 덜 끌리는 반면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본인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크다"며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온라인·모바일 상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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