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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잘나가던 쿠팡, '안전'에 발목잡히나…"속도전이 사고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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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터질게 터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을 위한 속도전에 근로자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비판이겠죠.

쿠팡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가려진 그늘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벽 5시 30분경.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 진열대 선반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어올랐습니다.

주변에는 포장 상장와 비닐 등 가연물질이 가득했죠.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글로벌 진격'을 공식화한 날입니다.

올해 쿠팡은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중입니다.

지난 3월엔 뉴욕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며 약 5조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이중 1조원을 신규 물류센터에 투자했습니다.

1분기엔 매출 4조 7000억원을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우더니 4월에는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 속도에 가려져있던 그늘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일배송을 위한 '빨리빨리' 노동환경에 치인 근로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지난 1년 간 9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태완 / 택배연대노조 위원장
"새벽배송, 심야배송, 로켓배송, 총알배송 등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갈 노동환경의 실체를 낱낱이 확인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최저가 판매를 내세우며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다는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중소기업 관계자
"프로모션하면 100%(판촉비)줘야되고 업체로써는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터진 물류센터 화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1년 동안 근무를 했다는 한 직원은 안전교육을 한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증언합니다.

쿠팡 물류센터 前직원
"그런것들에 대한 교육은 하나도 없어서, 일할때 대피통로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여서."

쿠팡은 화재 발생 38시간 만인 어제 오후가 돼서야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설립 11년 만에 유통 메기에서 공룡으로 성장한 쿠팡.

불어난 덩치만큼 사회적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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