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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종우 후반 55분 PK골…광주, 서울과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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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리머니 하는 광주 김종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후반 추가시간 나온 페널티킥 골로 FC서울과 극적으로 비겼다.

광주는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과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경기에서 전반 39분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55분 김종우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광주는 최근 리그에서 8경기째 무승(2무 6패)과 함께 승점 15(4승 3무 12패)로 최하위는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린 서울도 리그 11경기 무승(5무 6패)을 이어갔다. 승점 17(4승 5무 8패)로 순위는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서울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순연됐던 14라운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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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울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은 나상호와 조영욱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광주는 193㎝의 장신 공격수 허율을 엄지성과 엄원상이 좌우에서 받치는 삼각 편대로 맞섰다. 2001년생 허율에게는 K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다.

서울의 초반 공세를 잘 받아내던 광주가 전반 34분 수비벽에 맞은 김종우의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기록한 뒤 상대를 잠시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37분 허율, 1분 뒤 이으뜸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바로 역습 기회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이달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 국가대표팀 소집명단에 들었으나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합류가 불발됐던 나상호는 부상에서 회복해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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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하는 서울 나상호(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센터서클에서 팔로세비치가 광주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나상호를 보고 패스를 찔러줬고, 나상호가 공을 잡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빈 골문에 차 넣었다.

나상호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VAR)도 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하며 엄지성, 김원식을 빼고 김주공, 이희균을 투입했다.

만회를 위한 광주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16분 수비수 곽광선을 불러들이고 공격수 헤이스를 내보내 더욱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 25분 헤이스의 헤딩슛은 힘없이 골키퍼 앞에 떨어지고, 후반 33분 김주공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시간 허율이 황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마침내 광주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키커로 나선 김종우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막혔으나 킥하기 전에 양한빈이 골라인 앞으로 움직인 탓에 광주에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김종우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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