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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순직 소방관 여야 애도···'소방관 출신' 오영환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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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김동식 소방관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우리의 영웅이 또 하나의 별이 되어 가슴 깊이 남았다”며 애도했다. 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이다.

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누구보다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시고, 후배들을 끝까지 챙기셨던 대장님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19일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가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윈에 차려졌다. 심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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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민국 모든 소방관은 매 순간 위험하고 두려움이 반복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한 마음 하나로 한발짝씩 뛰어나간다”며 “그 사명감에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관은 지난 17일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실종됐다. 당시 그는 맨 뒤쪽에서 탈출 상황을 챙기며 동료들을 먼저 내보낸 뒤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여야는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화재현장에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순직하신 구조대장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소방관의 희생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꼭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던 국민의 바람이 무너져 비통하고 슬프다”고 밝혔다

황보 대변인은 “화재를 미연에 방지했다면 대장님이 목숨을 잃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시민들이 애태우며 생환을 기원했지만 그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며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들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화마와 사투를 벌이며 동료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 소방경의 사명감을 시민들은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김 소방경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노동환경을 두루 살피고 화재사건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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