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은 부모가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사진l스타투데이DB |
가수 마이크로닷(28·본명 신재호)이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부모의 근황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약 20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 지난 2019년 재판에 남겨졌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고, 지난해 항소심이 기각되자 상고는 포기하고 원심이 확정됐다.
이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9월 미니앨범 '프레이어(PRAYER)'를 발표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지난 17일에는 정규 2집 '마이 스토리(My Story)'를 발표했다.
부모의 사기 혐의가 알려진 후 활동을 중단했던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복귀했다. 사진l마이크로닷 앨범 재킷 |
<다음은 마이크로닷 SNS 글 전문>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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