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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건강상 이유로 소송 진행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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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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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기성용 측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

기성용의 에이전시 C2글로벌은 18일 '성폭력 의혹 폭로' 건과 관련, 민·형사 소송 담당 법무법인을 서평에서 여백(대표변호사 고기영·김원국)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2글로벌은 "(기존에 해당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가 전날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향후 소송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알려왔다"고 법률대리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송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와 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지칭하면서 이들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두 달간 협조하지 않았다는 내용 등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송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다'는 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피의자 측이 항상 먼저 언론 인터뷰를 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기에 이를 바로잡은 대응이 본질"이라며 "본질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변호사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던 피의자 측은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면서 "피의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돌연 경찰서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고도 했다.

송 변호사는 또한 "아무 조사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면서 지난 3월 22일 기성용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 진행 과정 일자를 공개했다.

아울러 송 변호사는 "지난 4월 27일 피의자들이 서초경찰서에 조사 일정을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고 확인했다"면서 "이후 이달 12일 피의자들이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사건을 보내달라 신청한 사실을 서초경찰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의혹 제기자들은 기성용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송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가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변호사는 18일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송 변호사의 사임과 관련, "기성용 측 변호인이 오늘 찾아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A씨와 B씨는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성용과 또 다른 선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기성용 측은 이어 A씨와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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