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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이크로닷 “부모님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평생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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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크로닷이 사기죄로 복역한 자신의 부모가 최근 출소한 뒤 뉴질랜드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 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본다”고 썼다.

그는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되어 가셨다”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사기 혐의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지인 14명에게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다. 법원은 사기 피해자가 모두 10명이고, 피해 금액은 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형이 확정된 이후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제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가야 할 반성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다 최근에 출소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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