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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기적 바랐건만'…쿠팡 화재현장 김동식 구조대장 끝내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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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수색 위해 건물 진입했다가 고립…48시간만에 발견

동료들 먼저 내보내고 마지막까지 남았다가 참변

(이천=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모두가 간절히 바랐던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

그는 실종 후 48시간 동안이나 어둠 속에 갇혀 있다 이날 낮 12시 10분께서야 주검이 되어 동료들 품으로 돌아왔다.


김 대장은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난지 2시간 40여분 만인 17일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화마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뒤인 오전 11시 20분께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