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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대확산 ‘공포’…다른 변이보다 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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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선도국들 조차 일상복귀 시점 미룰 정도로 비상상황

코로나와 달리 ‘감기’ 증상과 비슷…오인해 치료 시기 놓칠 수도

델타 변이, 전파력 가장 빨라…알파 변이보다 64% 이상 강해

‘델타 플러스’ 변이 등 추가 돌연변이 가능성…종잡을 수 없어

세계일보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021년 6월 7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번화가인 옥스퍼드 거리의 한 상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알림판이 내걸려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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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포의 대상이 돼 전 세계를 뒤 흔들고 있다.

델타 변이는 전 세계 80여 개국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도국들조차 일상복귀 시점을 미루며 비상상황에 돌입할 정도로 강력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곧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는 작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알파,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감마(브라질발) 등 다른 변이보다 치명적이다. 기존의 코로나19 증상과 달라서 쉽게 알아채기 힘든 데다 전염성이 가장 강하고 추가 변이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먼저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발열·후각·미각·상실·기침 등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이 아닌 두통·콧물·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다고 BBC는 전했다. 이밖에도 복통·구토·식욕 부진·청력 상실·관절통 등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에서 최근 신규 확진자의 95%가 델타 변이 감염자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디언은 “중국 광저우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는 증상이 시작된 후 3~4일 이내에 중증으로 악화했다”며 “이는 이전 변이보다 4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4% 이상 강하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델타 변이 감염자가 2주마다 2배로 늘어 지난 13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10%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로 봉쇄 전면 해제를 미룬 영국은 전날 지난 2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신규 확진 1만 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추가 변이 가능성과 추가 돌연변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의 또 다른 변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를 추적 중이다.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밴 커 코브는 “추가 변이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가운데 일부에서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뭔가를 더하는 대신 뭔가를 빼는 방식으로 변이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2일 0시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964건이다. 알파가 1663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가 155건이다. 베타와 감마는 각각 140건, 6건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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