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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주간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가상자산 숙청...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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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으로 이번주 한때 460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도 가격이 더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가격흐름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요동쳤다. 반면 리플은 비트코인 등락과 관계없이 1000원대 내외에서 거래됐다.

이에 더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토종 가상자산 상장폐지와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격동하고 있다.

상승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2.25% 하락한 개당 4253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들의 청정에너지 사용량이 50%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연속 상승해 4600만원을 재돌파했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해 4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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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윗 이외에도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일론 머스크의 트윗만큼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먼저 지난 14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억달러(약 5589억원) 선순위 담보채권 공모를 완료하고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10억달러(1조1179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만207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해당 상품과 관련해 더 많은 의견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지난 4월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여부를 6월로 연기한 바 있다.

더불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 스티브 한케는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한케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중국 등 지역의 비트코인 홀더들이 엘살바도르를 겨냥해 보유 물량을 현금화할 수 있으며, 이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달러화를 고갈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한케는 앞서 비트코인을 펀더멘털 가치가 0인 투기 자산이라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은 고객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의견을 따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외신에 따르면 메리 바라 CEO는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계획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가상자산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날인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월스트리트 유명 투자자 릭 에덜먼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석유, 상품 등과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라며 "금융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따라 다니는 이더리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3.81% 하락한 개당 264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 가격상승에 따라 한때 300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히려 가격이 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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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주목할만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지분증명(PoS)이 정식 도입된다면, 이더리움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전부다.

요지부동 리플

더불어 리플도 전주 동시간 대비 4.54% 하락한 개당 945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 소식이 전해졌지만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SEC와 리플랩스 간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의 '디스커버리' 기간을 60일 연장해 달라는 SEC의 요청을 허가했다. 미국 사법제도는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들이 서로 가진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를 통해 쟁점을 정리 명확히 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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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같은날 미국 법원이 리플랩스의 로비 활동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SEC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 담당 판사인 사라 넷번은 "리플랩스의 로비 활동은 소송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SEC는 리플랩스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게 소송 관련 지지를 요청하며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와 크리스토퍼 라센 리플랩스 공동창업자가 '국제사법공조' 요청 서한을 발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국제사법공조 요청 서한은 법원이 발행하는 문서로, 미국 외 국가의 법원에 사법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이다.

앞서 리플랩스 공동 창업자들은 미국 법원에 리플이 미국외 지역에서 판매 및 거래가 이뤄졌음을 증명하기 위해 빗썸 등 글로벌 거래소의 거래 기록을 조사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리플이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판매됐다면, SEC가 리플에 적용한 증권법 5조 위반 혐의가 무효화될 수 있다.

진흙탕 싸움하는 거래소와 프로젝트

한편 국내 토종 가상자산 수난시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업비트는 25종의 가상자산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5종의 가상자산을 원화마켓에서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8일 5종의 가상자산을 원화마켓에서 상장폐지됐고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5종의 가상자산 중 베이직(BASIC)을 제외한 24종의 가상자산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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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의 거래지원 종료 정책 /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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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업비트의 상장폐지 및 투자유의종목 지정 발표 이후 일부 프로젝트들은 자사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잇따라 항의글을 게시했다. 일부 프로젝트는 피해사례를 수집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 거래소 측에서 '상장피'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18일 일부 프로젝트의 도덕적해이 등을 지적하며 상장폐지 이유를 밝혔다. 상장폐지 문제가 거래소와 프로젝트의 폭로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는 9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거래소들이 이른바 '잡코인'을 정리하고 있어 상장폐지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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