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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표' SNS소통에 눈길…"정치가 생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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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당대표 취임 이후 전일까지 페이스북에 28개의 글 게시

'존댓말'과 '평어' 섞어 사용…이 대표 지지자 "친근감 느껴"

아시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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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가 여의도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취임 후 일주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을 보며 '정치가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는 평이 나온다.


MZ세대 민심을 견인하고 있는 이 대표는 취임 전부터 SNS를 통해 본인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내놓는 데 능했다. 시의성 높은 이슈들에 대해 때로는 다른 정치권 인사들과 설전을 벌이며 주목을 받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젠더 갈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게 대표적인 예다.


당대표가 되면 SNS 메시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 대표는 취임 후에도 평소처럼 글을 썼다. 지난 11일 당대표 수락연설문을 시작으로 전일까지 8일 동안 페이스북에 총 28개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15일에는 8개나 올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19일에도 오전 10시30분 기준 2개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양하다. 이 대표가 직접 구상한 토론배틀인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 소개 영상 및 사진을 첨부해 홍보하고, 일각에서 제기한 병역 의혹 및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혜 등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한다. '페레가모 논란', 언론 인터뷰 내용 등 오해가 있는 부분은 설명을 적어 바로잡는다. 지난 14일에는 광주송정역에 정차된 'KTX-이음' 사진을 올리며 '철덕(철도 애호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KTX-이음이 '청량리~안동' 구간에서만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해 "왠지 광주송정역에 있으면 안 되는 친구인 것 같은데"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SNS는 불특정다수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대다수의 글이 존댓말로 작성되고 있으나, 간혹 평어로 적힌 글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직장인 김수현(35)씨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평어로 쓴 글을 읽다보면 정치인이 아니라 친구가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평소 정치인은 나랑 관계없는 먼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이 대표는 친근감이 들어서 게시글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SNS 정치 행보에 정치권은 집중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국민들과 소통하는 데 (SNS가)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이 대표 SNS의 어떤 부분을 벤치마킹 해야 할지 한동안 지켜볼 것"이라고 얘기했다.


평론가들은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SNS를 통해 정치가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며 "정치가 늘 국민과 동떨어져서 그들만의 리그처럼 운영이 돼왔는데 이게 쇼맨십이라 하더라도 높이 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 대표의 시원하고 날카로운 얘기를 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NS 정치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장 소장은 "말 한 마디가 당의 정책을 좌우할 수 있고, 당의 입장 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해석을 낳는다는 리스크가 있다"며 "당대표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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