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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이준석 '타투' 류호정…2030 정치인 파격 여의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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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 20·30세대의 열풍이 거세다.

헌정사 최초로 제1야당 국민의힘 신임대표에 '원외 0선'인 30대 청년 이준석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이준석 관련 글이 공유되며 '이준석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이준석 대세론이 결국 당원 표심까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이 대표 발의한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며 보라색 백리스(등이 파인)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30 입맛 저격한 이준석 '직설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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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이승환 기자]


수십 년 정계에 몸담은 중진들이 주름잡는 여의도에서 청년 정치인은 할당제를 통한 '청년 몫' 정도로 인식됐다.

그만큼 청년 정치인은 여의도 진입에 벽이 높았다. 하지만 이를 깨고 1985년생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수장에 오르면서 대한민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특히 그는 수락연설에서부터 파격을 던졌다.

그는 기존 당 대표의 권한으로 하던 당직 인선을 자신이 누차 강조해왔던 '능력제'로 뽑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토론배틀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공식활동을 시작하는 지난 14일에 통상 정치인들이 찾던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닌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기도 했다.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파격적인 모습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화 인터뷰를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진행하는 그의 행보는 대중과 언론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의 '직설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마추어 티가 나고 아직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면회했느냐'는 질문에 "(면회를 간 적이) 없고 앞으로도 면회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 유명인은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화법에 대해 참신하고 시원하다는 '호평'과 미숙하고 불안하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타투 스티커하고 등 파인 드레스, 류호정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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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타투인들과 함께 타투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류 의원은 유명 타투이스트 밤이 그린 타투스티커를 등에 붙인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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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 출처= 연합뉴스]


지난 16일 여의도에선 1992년생 류호정 의원이 화제였다. 그는 현재 의료진만 가능한 타투이스트(문신사) 면허 발급 요건 등 규정이 시대착오적이라며 지난 11일 '타투업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에는 타투이스트 면허와 업무범위, 타투업자의 위생관리의무, 타투업소의 신고와 폐업 등에 관한 사항, 정부의 관리·감독 등 법제화 규정이 담겨 있다. 류 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이후 구글 트렌드 분석에서 키워드 1위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또 '눈썹 문신'으로 유명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받기도 했다.

류 의원은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타투유니온 조합원 등과 함께 약 30분 가량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보였다.

등에 새긴 타투 스티커가 훤히 드러난 보라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류 의원은 "오늘 낯선 정치인 류호정이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며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엔 너무 낡았다"면서 "타투는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4일 붉은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두운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 관행을 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틀 뒤 8월 6일에는 청바지와 노란 백팩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하기도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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